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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신용등급 하락: 최후의 보루 무디스마저 무너지다

경제상식 모음.zip 2025. 6.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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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로벌 경제와 금융 이슈를 분석하는 경제 지식•뉴스 모음.zip입니다. 오늘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이것이 글로벌 경제와 투자 환경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목차

  1.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Aaa'에서 'Aa1'로 하향
  2. 왜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했나?
  3. 미국 신용등급 하락의 의미와 영향
  4. 과거 미국 신용등급 하락 사례와 시사점
  5.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반응
  6. 향후 전망과 시사점

1.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Aaa'에서 'Aa1'로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Fitch), 무디스 모두가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 지위를 박탈한 셈이 됐습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꾸어, 당분간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 지 약 6개월 만에 실제 등급 하향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Aaa'에서 'Aa1'로 하향

 


2. 왜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했나?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지목했습니다:

1️⃣ 지속적인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 증가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무디스는 "연속된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대규모 연간 재정 적자와 증가하는 이자 비용의 추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조치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약 36조 2200억 달러(약 5경 744조원)에 달합니다.

2️⃣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

재정적자와 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정부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무디스는 연방 적자가 2024년 GDP의 6.4%에서 2035년에는 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같은 기간 부채는 GDP의 13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 정치적 불확실성과 양극화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어려워진 점도 신용등급 하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 정책은 재정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왜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했나?

 


3. 미국 신용등급 하락의 의미와 영향

1️⃣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해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와 금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미국 정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해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신용등급 하락은 미국의 경제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소비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의 차입 비용 상승은 재정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서의 지위와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 등의 이점을 가지고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3️⃣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한국과 같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 내 소비와 투자 심리 위축은 한국의 대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증가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5월 들어 일평균 25원 정도의 큰 등락폭을 보이고 있으며,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조치도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의 영향

 

 


4. 과거 미국 신용등급 하락 사례와 시사점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은 미국 역사상 세 번째 국가신용등급 하락 사례입니다. 첫 번째는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두 번째는 2023년 피치(Fitch)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2011년 S&P의 신용등급 하락 당시에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리가 하락했던 반면, 2023년 피치의 신용등급 하락 때는 금리가 상승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 이후 시장 반응은 과거 두 사례의 중간 정도로 예상됩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과거 미국 신용등급 하락 시에는 주가 하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단기적인 시장 불안 이후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5.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반응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 발표 이후, 미국 백악관과 정치권에서는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무디스의 결정이 정파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낭비, 사기, 권력 남용을 근절하고, 사회 질서 회복을 위한 법안을 추진 중"이라며 "바이든이 초래한 난장판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도 무디스의 결정 시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강등 조치는 터무니없다"고 비판했습니다.

 


6. 향후 전망과 시사점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이 단기적인 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디스 역시 "미국은 경제의 규모, 회복력, 역동성과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미 달러의 역할과 같은 예외적인 신용 강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없다면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무디스는 "부채 상환 능력과 적자의 악화를 크게 늦추고 결국 역전시키기 위한 재정 개혁"이 이루어진다면 신용등급 상향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들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되, 장기적인 투자 전략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미국의 재정 정책과 정치적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경고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각국 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앞으로의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이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이행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제와 시장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시장의 과도한 반응에 휘둘리기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향후 미국 정부의 재정 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경제 및 시장 동향을 계속해서 분석하고 공유하겠습니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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